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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억 원의 수입이 생기는 발명품?

기사승인 2017.07.20  17: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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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물 발전기의 정체는 무엇인가

   
▲ SBS
[피디언]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맹물’로 백만장자를 만들어준다는 ‘맹물 발전기’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맹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논산의 한 외진 마을에 관람차처럼 생긴 초대형 물레방아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얼핏 보면 놀이기구로 착각할 만큼 13m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는 의문의 조형물, 이것의 정체는 놀이동산의 관람차도, 물레방아도 아닌 ‘맹물 발전기’로 밝혀졌다.

2015년, 이 씨 할아버지(77)는 자택 토지에 태양광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사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설치 업자로부터 솔깃한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태양열보다 5배나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수력발전 장치가 있다는 것이다. 업자를 통해 만난 안 대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해 특허까지 받았다는 일명 ‘맹물 발전기’를 소개했다. 물을 끌어올려 발전기를 회전시킨 힘으로 전기를 발생한다는 간단한 원리였다. 수조에 담긴 물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장소, 시간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고 했다.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다시 팔아 그 수익이 매달 7,400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말에 할아버지는 곧바로 안 대표와 계약을 맺었다. 시간당 50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맹물 발전기’의 가격은 무려 18억 원, 할아버지는 계약금 4,000만 원에 이어, 집과 땅까지 넘기기로 했다. 그렇게 논산의 한 시골집에 초대형 발전장치가 세워진 것이다. 그런데 ‘맹물 발전기’를 아무리 돌려도 전력이 생산되지 않았다고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기막힌 발명품 ‘맹물 발전기’, 과학인가? 사기인가?

‘맹물 발전기’를 세우는 1년여 동안 이 씨 할아버지는 자신의 펜션을 안 대표에게 사무실과 숙소로 빌려줬고, 사용료는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공들여 세운 ‘맹물 발전기’가 전력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안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처벌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가 도주하지 않았고, 어찌 됐든 ‘물레방아’를 설치해줬기 때문에 이익을 취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확인 결과 안 대표가 당당히 한전과 계약을 맺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고, 특허출원을 마쳤다는 ‘맹물 발전기’는 디자인 특허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맹물 발전기’의 원리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안 대표가 여전히 인터넷 홍보 카페 등에 ‘맹물 발전기’를 소개하며 현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 대표는 제작진에게도 의기양양하게 투자를 권유했다. 10억만 투자하면 하루에 100만원 씩 벌 수 있다며, 자신의 기술은 이미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말했다. 과연 안 대표는 꿈을 쫓는 과학자일까, 허황된 말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해본다.

진용두

<저작권자 © 피디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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